19대 대선
0.1~3%P
뉴스종합| 2012-12-13 11:56
박근혜-문재인 마지막 여론조사 초박빙
文 2040 지지율 상승세…승부 대혼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대선을 6일 앞두고 0.1~3%포인트 차이로 좁혀지면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남은 5일 동안 박 후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2일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박 후보는 47.8%, 문 후보는 4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캠프 해단식을 한 다음 날인 4일 2차 조사 당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4.8%포인트 앞섰으나 1주일 사이에 백중세로 돌아섰다. 투표 의향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 48.8%, 문 후보 47.7%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54.2%)가 문 후보(43.3%)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박, 문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대에서 문 후보(56.2%)가 박 후보(38.3%)를 17.9%포인트 차로 앞섰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최대 지지층인 2030세대에서도 지난 2차 조사 때보다 10%포인트가량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후보 지지층의 응집력이 선거 막판에 강화되고 있어, 박 후보의 지지층인 5060세대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박 후보는 지역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PK(부산ㆍ경남)에서 56.1%의 지지율을 얻어 문 후보(41.4%)를 앞섰다. 또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도 박 후보(47.7%)는 문 후보(46.1%)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67.4%가 문 후보, 23.3%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안 전 후보의 재등장 이후 문 후보에 대한 결속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KBS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11~12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선 박 후보 44.9%, 문 후보 41.4%로 박 후보가 3.5%포인트 앞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인구비례에 따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선전화(70%) 및 휴대전화(3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석희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hanimom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