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새누리 “신천지와 연관 없다” …김용민 주장 반박
뉴스종합| 2012-12-13 14:43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종교단체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과 우호적 관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신천지를 연관짓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내용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여기에는 (4ㆍ11총선 당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라고 하면서 가세하고 있다. 또 박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한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며 특정 종교단체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씨의 멘션이 전해진 후 포털사이트에는 ‘신천지’ ‘박근혜 신천지’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오르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김 씨는 논란이 가열되자, 이날 오후 1시께 트위터를 통해 “신천지 건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걱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트윗은 않겠습니다. 심려를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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