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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내년 서울 경제성장률 3% 올해보다 0.6%p↑
뉴스종합| 2012-12-13 15:49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3%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0.6%p증가한 것으로침체됐던 올해 경기가 내년 상반기를 거치면서 활기를 되찾아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서울경제 전망’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한 3.0%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지출은 2.6%로, 올해보다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래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유가 하락 등 안정세 조건 속에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8%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 공공부문의 고용시장 확대로 올해 대비 0.1%p 감소한 4.4%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와 선진국 금융시장 불안 등 세계 경제의불확실성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서울의 제조업 산업생산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9% 감소했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2.8% 줄었다. 총 취업자 수는 0.4% 증가했지만 청년층은 9.4% 감소했다.

소비자 체감경기는 미미한 회복세지만 기업 체감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83.8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고, 고용개선 기대감이 오르며 물가 불안 심리도 안정되는 추세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업황실적지수는 72.8을 기록해 지난 분기(75.2)보다도 하락했다. 세부적인 기업경영지표도 악화해 올해 하반기 서울소재 기업의 경영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회복 기조를 유지하려면 서울 사업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이미지 향상을 통해 중소기업과 청년의 구인ㆍ구직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또 서울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 첨단 사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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