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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다음세대를 위해 순교자적으로 희생해야...박태준 명예회장 애국심 이어가겠다”
뉴스종합| 2012-12-13 17:03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주기 추모 행사에서 ‘시대적 소명’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박 명예회장의 부조 제막식 후 인사말을 통해 “(박 명예회장) 당신을 잊지 않고 배우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아 주춧돌 같은 부조를 세웠다”며 “박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애국심과 희생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순교자적으로 희생해야 하는 세대”, “영남과 호남의 통합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 “후발개도국은 지도층이 부패하지 않는 것과 국민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등 박 명예회장의 어록을 인용하며 “오늘의 우리 사회에도 절실한 가르침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 박 명예회장의 부조가 여러 사람이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황경로 포스코 2대 회장은 박 명예회장에 대해 “가족도 친구도 권력자도 외면한 채 오로지 포스코의 성공을 위해서만 힘쓴 분”이라며 “민주화시대 사회 통합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박 명예회장의 아들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이사는 “아버지는 근대화 역사에 크게 이바지하신 분”이라며 “아버지 인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조 제막식에 이어 박 명예회장의 사상과 생애를 담은 ‘박태준 사상, 미래를 열다’의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의 인세는 박태준 연구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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