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수출입 물가 두달연속 동반 하락
뉴스종합| 2012-12-14 08:05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6% 내려갔다. 이는 2009년 10월 -15.3%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10월 1106.9원에서 11월 1087.5원으로 떨어진 것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10월 배럴당 109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기준)가 11월 107.3달러로 1.6% 내려간 것도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물가는 전월보다 3.2% 낮아졌다. 전년 동월보다는 9.4% 하락했다. 천연고무, 대두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 가격은 각각 전월보다 1.4%, 3.4% 떨어졌다.

중간재 물가도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제품 가격이 5% 내려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1차비철금속제품(-4.1%), 1차철강제품(-3.5%), 석유제품(-3.2%), 화학제품(-2.1%), 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제품(-2.1%) 도 줄줄이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중간재 물가는 6.8% 하락했다.

자본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5.9% 내려갔다. 소비재 수입물가역시 전월 및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7%, 3.1% 떨어졌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6% 떨어졌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5.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1% 낮아졌고 공산품도 2.6% 내려갔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농림수산품이 15.2%, 공산품 5.4% 떨어졌다.

환율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사용하는 기준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4% 내려갔으며 수출물가는 각각 0.7%, 1.1% 하락했다.

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