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박근혜, 공지영 겨냥? “50만 팔로어 가진 어떤 소설가는…”
뉴스종합| 2012-12-14 10:03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50만 팔로어를 가진 소설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ㆍ비방이 나타지 못하도록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도대체 선거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길래,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급기야는 한 여성을 집에 가둬놓고 부모님도 못 만나게 하고, 심지어 물도 밥도 끊어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참담하기만 합니다”며 “과연 이것이 새 정치입니까?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후보는 사실 유무를 놓고 뜨거운 이슈가 됐던 수억원 짜리 굿판과 특정종교 연루설에 대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사진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라며 “50만 팔로어를 가진 어떤 소설가는 제가 여론조사 회사에 5억을 줬다는 허위사실까지 퍼뜨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실관계도 입증 못하는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범법행위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서 ‘50만 팔로어를 가진 어떤 소설가’는 공지영 작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지영 작가는 최근 한 트위터리안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박 후보 측으로부터 5억원을 받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멘션을 리트윗해 파문이 일었다. 

이 트위터리안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선불 5억을 받았고 대선 이후 박 후보가 당선되면 5억을 받기로 했다.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 현재 시세 300억은 이미 여론조사 먹은(장악하는) 걸로 다 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택수 대표가 “(5억 수수설) 글을 올리고 그 글을 리트윗하는 분들 중에는 심지어 유명 작가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 리얼미터에 법률 자문을 해주고 있는 법무법인에서 모니터 중이고 모두 검찰 고발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러자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 다 삭제했고 리트윗하신 분들께도 일일이 삭제 요청했습니다”라며 사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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