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조국 찬조연설 “조용히 교수로 살수 있었으나… ”
뉴스종합| 2012-12-15 22:42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가 1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찬조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오후 9시40분 KBS1 TV를 통해 방송된 찬조연설에서 “문 후보야 말로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고 가장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이다”라고 지지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조용히 상아탑에서 무게잡고 살수 있었다 ”고 말문을 열면서  이렇게 나서게 된 것은 "외면할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자신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민간인 불법사찰과 언론 자유탄압 등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헌법정신이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로 잡는 것이 법학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국제언론감시단체인 미국의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언론자유평가에서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가 정부영향력 확대이유로 강등당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민주주의의 후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가 후퇴할때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어  문 후보가 지적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와의 국정운영 파트너를 언급하면서  “박 후보는 여의도 대통령이었다 ”고 비난했다.

또 조국 교수는 “줄푸세로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박 후보의 정책공약을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2차 TV대선 토론에서 "줄푸세가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문 후보의 질문에 "줄푸세와 경제민주화는 다르지 않다"고 맞섰다. 


 


이어 조국 교수는 문 후보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울산에 교수로 있었던 당시 맡았던 공익인권사건마다 문재인 변호사라는 이름이 등장해 그를 궁금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문 후보가 로펌을 마다하고 왜 인권변호사로 살았는지 ”에 대해 강조하면서 “ 그는 집에 돌아오면 개와 고양이를 돌도며 막걸리마시길 좋아하던 소박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만큼 한국의 과제를 잘 알고 있으며, 참여정부가 잘못한 점을 개선하고 소속정당인 민주당도 바꿀 사람이다 ”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표로 세상이 확실히 바뀔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이룩한 서울시 변화를 대한민국의 전체 변화로 바꾸자”라고 말하면서 투표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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