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이목희, 文 역전 필승카드 석장은 ‘이것’
뉴스종합| 2012-12-16 11:17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16일 문 후보의 승리전략을 ▲추가 상승 여력 ▲투표율 ▲숨은표 등 세가지로 추렸다.

이 본부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지지율 상승 요인이 없다. 보수층이 총 결집한 상태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반대로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지지층 가운데 부동층을 흡수할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정권연장을 바라는 수보다 많다. 그런데 그 표를 아직까지는 다 흡수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잘못과 문 후보의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이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로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 후보 지지율 상승세 원인을 야권표의 결집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판세와 관련해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박빙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면 문 후보가 이기는 것도, 박 후보가 이기는 것도 나온다”며 “상승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투표율’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 본부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저는 ‘목표는 의욕적으로, 전망은 보수적으로’라고 말했었다. 그때는 투표율 65%를 전망했었는데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70%는 충분히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선관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9.9%가 나왔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선관위 여론조사 결과에서 7% 가량이 낮은 것이 실제 투표율이었다. 70%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또 야권 성향의 ‘숨은표’도 문 후보의 무기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숨은표가 엄청났다. 이번 대선에선 야권성향의 숨은표는 2~3% 가량된다고 본다. 이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면 충분히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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