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야권 “경찰의 대선후보 폭행.. 진상조사하라”
뉴스종합| 2012-12-16 12:02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경찰이 김소연 무소속 후보를 폭행했다는 주장과 관련, 16일 야권 전체가 경찰을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경찰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사실이라면 공식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우선해야하며, 대통령 후보의 안전은 경찰의 최우선의무”라면서 “그런 점에서 김 후보의 폭행사건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측의 김미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유세 중에 공식 대통령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의 폭력을 규탄한다. 경찰청장은 대선일을 앞두고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진상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했다.

진보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 후보가 폭력을 당한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자 헌법 위반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1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 경찰에게 얼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오후 5시35분 경찰이 김 후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대치 과정에서 김 후보 지지자들이 먼저 경찰의 팔을 꺾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김 후보가 맞았다”고 해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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