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대선토론]朴VS文 마지막 TV토론서 신경전 최고조
뉴스종합| 2012-12-17 01:16
[헤럴드생생뉴스]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선 D-3일인 16일 저녁 마지막으로 열린 TV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열띤 토론 중간에 “잠깐만요”, “그게 아니다”며 상대방의 말을 끊는 등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토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사회자는 토론 중간 “두 후보 물 한잔씩 드시고 하시라”며 ‘냉각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범죄예방과 관련한 자유토론이 시작되면서 박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알바 의혹’을 토론 쟁점으로 꺼내들자 두 후보 간 난타전은 다시 불붙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스스로 인권변호사라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서 발생한 여성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씀도 없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증거도 없다고 나왔지만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으로 차를 받아서...”라며 문 후보를 몰아세웠다.

답변에 나선 문 후보는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그 사건은 지금 수사중인 사건이다. 박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했다, 인권유린했다’고 하는데 왜 변호를 하느냐”고 정면 대응했다.

문 후보는 “사건 수사결과를 지켜봐야지 ‘감금이다, 아무 증거없다’고 하면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이 사건의 수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역공에 나섰다.

두 후보는 “사건을 덮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 “왜 두둔을 하느냐”(문 후보), “너무 엉뚱한 말씀을 한다”, “하나도 증거를 못내놓고 있지 않느냐”(박 후보) 등 거친 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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