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국정원 女직원 수사 촉구’ 표창원 경찰대 교수 사의
뉴스종합| 2012-12-17 07:37
[헤럴드생생뉴스]국가정보원 직원의 선거 관련 비방 댓글 논란에 대해 경찰의 즉각적인 진입과 수사가 필요했다는 견해를 밝혔던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의를 표했다.

표 교수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직서’라는 글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직위’가 이용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경찰대학의 정치적 중립성에 부당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린 다른 글에서는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떤 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이제부터 정말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표 교수는 “그동안 최대한 중립과 형평성, 경찰대 교수로서의 책임 등을 인식하며 글을 써 왔지만 일부에게는 ‘편향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도 남겼다.

표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서 국정원 직원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가 하면 “진정한 보수라면 친북·좌빨 주장은 집어치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경찰학 박사인 표 교수는 1989년 경찰대를 졸업하고 일선에서 근무하다 1998년부터 경찰대에서 강의를 하며 한국 최고의 범죄심리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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