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달 회사채나 주식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기업의 증권공모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9조80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7.7% 감소했다.
주식과 회사채 모두 발행이 부진했다.
지난달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6781억원으로 지난 10월 대비 27.8% 줄었다. 일반 회사채가 3조8270억원으로 40.6% 감소했고,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도 각각 14.4%, 43.5% 줄어들었다.
특히 A등급 회사채 발행금액이 10월 2조1600억원에서 지난달 7300억원으로 급감했다. 웅진 사태 이후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발행 규모도 지난달 1237억원으로 전월 대비 15.5% 줄었다.
기업 공개는 5건, 640억원으로 전월보다 454억원 늘었지만 유상증자는 7건, 597억원으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2조5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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