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담쟁이캠프 20’s Choice’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우리는 무적의 투표부대’라는 제목으로 해병대 출신 현빈이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사용한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 속 현빈을 비롯한 군인들은 투표도장 마크가 찍인 철모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터를 올린 게시자는 ‘내일이면 D-day를 한손만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대선이 임박했습니다. 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무적의 투표부대를 모집하려고 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입대 신청서’에 이름·나이·연락처 등을 기재하면 문 후보 캠프 대학생위원회에서 투표 독려를 위한 지침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포스터가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건 좀 컨셉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지금 현재 포스터에 사용된 사진은 현빈 소속사로부터 허락을 받고 사용 중인지 궁금합니다”라는 등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통합당 측은 16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작업체는 현빈의 초상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죄송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으며 이 포스터를 제작한 민주캠프 대학생위원회 사무국 또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현재 담쟁이캠프 20’s Choice 페이스북에서 현빈 사진의 포스터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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