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대선일 강추위 예상…朴·文 누가 웃을까?
뉴스종합| 2012-12-17 16:22
[헤럴드생생뉴스]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19일 날씨는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양 캠프는 대선 당일 날씨가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따르면 오는 19일 날씨는 평년보다 춥고, 구름은 많겠지만 눈ㆍ비가 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최저기온 -9∼5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고, 낮에도 영하 3도까지밖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평년 최저기온 영하 3.6도, 최고기온 3.9도보다 5∼7도 낮은 수준이다. 남부지방도 부산과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4∼5도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날씨가 추우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따뜻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역대 대선에서도 비교적 추운 날은 보수진영 후보가, 포근한 날에는 진보진영 후보가 대권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역대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2년 12월 18일에는 전국 10대 도시 평균 기온이 1.6도였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2월 19일에는 2.5도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7년과 2002년에는 각각 7.2도, 5.6도로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폭설이 쏟아지고 매우 추우면 노인들이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고, 겨울치고 강추위가 아니고 날씨가 좋다면 젊은 유권자들이 놀러가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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