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국정원女 아이디 40개 수상해” vs 朴 “누리꾼 평균 50개” 공방
뉴스종합| 2012-12-17 17:12
[헤럴드생생뉴스]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아이디와 대화명 40여 개를 확인했으나 선거와 관련된 댓글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오늘 경찰 발표에서 컴퓨터 2대를 분석했더니 김 씨의 ID가 40여 개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보안뉴스’라는 미디어가 2008년 11월 25일 보도한 바로는 우리 누리꾼들은 아이디를 평균 49.68개 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여러분들도 많은 ID를 가지고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은행, 회사, 인터넷 쇼핑, 다음, 네이버 등등 갖고 있는 ID가 꽤 많을 거다. 김 씨의 경우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상호 민주통합당 공보단장은 경찰 발표에 대해 “현재 수사당국에 확인 된 것만도 아이디가 40개가 된다고 하는데, 이 직원이 아이디를 40개나 써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는 왜 하지는 않았는지,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아이디가 40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 않나”, “댓글 달지 않고 열람만 한다는 국정원 직원이 왜 40개의 ID가 필요할까”, “아이디가 아니라 접속 IP를 보면 답이 나오는데 답답하다”라는 등 경찰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아이디 40개’ 발표에 의혹을 표시하는 야당과 누리꾼들을 향해 “나도 가입한 아디를 기억못해 쇼핑 한번 할려면 만날 아이디찾기 다시 해야한다. 컴 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가입한 아디가 많다는거 다 알지 않나?”, “아이디 40개 안된다는 사람이 이해가 안된다. 은행, 포탈, 게임 만해도 50개는 넘겠는데”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