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광고사진 조작? “가감일 뿐 왜곡 아냐”
뉴스종합| 2012-12-17 17:19
[헤럴드생생뉴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광고 사진을 두고 조작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 측이 “사진 기법일 뿐”이라고 17일 해명했다.

이날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12월19일 대한민국의 5년이 결정됩니다’라는 제목의 박 후보 측 전면 광고에는 대구 동성로 유세 때 찍힌 군중들의 사진이 배경으로 쓰였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군중들 가운데 동일 인물이 반복된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사진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이 유세 인파 속에서 동일 인물로 보이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포착해 표시한 것이다. 또 원본 사진 속 연단이 있던 자리가 유세 인파로 채워졌으며, 원본에 없던 현수막 2개가 합성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변추석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저널리즘과 커머셜 사진에는 차이가 있다”며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사진의 기법상 가감했을 뿐 왜곡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진=새누리당 광고 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을 표시한 게시물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어 그는 원본 사진과 광고 사진을 비교하면서 “원본 사진이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며 “잘 보이지 않는 검은 부분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포토샵을 사용한 것이다. 해당 광고를 선관위에 문의해 문제가 없다는 판정도 이미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민주당 입장에서 판세에 초조감을 느끼다보니 특정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인터넷 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제소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맞불을 놨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김재두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인기가 있는 것처럼 구름 인파를 연출시켰지만 이것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합성 사진”이라며 “이 광고에는 한 명이 수 십 명의 아바타를 거느리고 있다. 역시 새누리당은 조작전문당 답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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