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포스코 ‘나눔 바자회’…와인 내놓은 정준양 회장
뉴스종합| 2012-12-17 18:34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포스코는 기아대책과 함께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월동비 마련을 위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바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등 총 11개 그룹 계열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 4350점의 물품이 나와 4100여점이 새 주인을 맞았다. 수익금 전액은 다문화가정의 월동용 난방비로 기부한다.

바자회와 함께 진행된 ‘나눔 경매’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 150여명이 애장품 350점을 내놨다.

정 회장은 아끼던 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 2001’를 기증하며 “환경을 잘 극복해낸 포도가 최고의 와인으로 거듭 나듯이 이 와인을 갖게 되시는 분도 2013년 새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메시지를 남겼다. 정 회장은 낙찰자 정일문 씨에게 직접 와인을 전달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브라질 CSP프로젝트 수주 당시 최종계약서 서명에 사용했던 만년필을 내놨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취임 당시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만년필을,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까지 결재 시 사용해 온 만년필을 기증했다.


또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며느리가 부인에게 선물한 어그부츠를, 권영태 포스코P&S 사장은 3년 전 아들의 무사 제대를 소망하며 손수 담갔던 인삼주를 기탁했다.

이명호 포스코 사회공헌실장은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모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년을 보냈고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 한해동안 느꼈던 감사의 마음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