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이상호 “MBC, 北김정남 인터뷰 보도할 것" 논란
뉴스종합| 2012-12-18 08:02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이상호 MBC 기자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MBC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과의 인터뷰를 보도할 것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호 기자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김정남의 인터뷰는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 취재팀에 의해 이뤄졌으며, 16~17일 양일간 완료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예언이 현실화될까 우려된다며 오전 중 MBC를 취재해 자신이 운영하는 모바일 팟캐스트 ‘go발뉴스’를 통해 추가 보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나는 꼼수다’는 호외 방송을 통해 “선거 직전 김정남이 대한민국으로 망명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증언, 대선 정국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기자의 발언은 SNS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졌고, 현재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이 기자는 트위터에 “MBC 보도국 기자들, 시용기자 보도 강행 막기 위해 불침번.. 편성에선 오전 9시30분 특별보도설 모락모락”이라며 추가 의혹을 제기, 앞서 주장의 신빙성에 무게를 더했다.

이에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 된 겁니다. 내일 9시반 보도는 선관위원장의 통상적인 투표 독려방송으로 알고 있구요. 시용기자들이 김정남 인터뷰했다는 얘기도 들은바 없습니다”라며 “일단 지켜보심이 어떨지 싶네요. 미리 이러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라고 이 기자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덧붙여 “엠비시 기자들은 김정남 기사 보도 막기 위해 불침번 서지 않고 있습니다. 설령 인터뷰했다 한들 무슨 근거로 보도를 막습니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던데...”라며 섣부른 의혹 제기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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