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박선영 아나 얼굴실종, 부산 투표인증 포토존 철거 소동
뉴스종합| 2012-12-19 13:23
[헤럴드생생뉴스]부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통령선거 남구지역 투표소 45곳에 설치한 ‘투표인증포토존’을 19일 오전 모두 철거했다.

이 포토존은 공명선거 온라인 홍보대사인 연예인 이승기씨가 투표함에 투표하는모습과 얼굴이 없는 여성이 단정하게 두 손을 모은 전신 모습을 이용한 배너광고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남구선관위는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촬영해 벌금을 선고받는 사례가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 투표인증포토존을 설치했다.


그런데 이날 투표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여성의 얼굴이 도려진 투표인증포토존을 보고 ‘너무 잔인하다’ ‘왜 구멍을 팠느냐’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얼굴이 도려진 사진의 주인공은 공명선거 온라인 홍보대사인 박선영 아나운서로 밝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박 아나운서의 ‘얼굴실종’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남구선관위는 민원이 잇따르자 이날 오전 9시30분 투표소에 설치된 투표인증포토존을 모두 철거하도록 지시했다.

남구선관위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승기씨 사진 옆에 여성홍보대사 사진의 얼굴을 뚫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하면 좋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해운대구선관위는 재송동 센텀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가 특정종교를 연상시킨다는 항의를 받고 트리를 철거했다.

이 투표소 입구에는 파란색 산타복장을 한 도우미가 투표소를 안내하고, 투표소내에는 산타클로스 모자를 착용한 투표종사원들이 투표관련 업무를 보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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