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속보] 안철수, 미국 가면서 한 말은?
뉴스종합| 2012-12-19 18:23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19일 투표를 마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안 전 후보는 공항메시지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 이었습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어 "국민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입니다. 주인에게는 승패가 없습니다. 어떤 결과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고 당부했다.

안 전 후보는 또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바라는 마음입니다"면서 "도착해서 소식을 듣게 되겠지만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인천공항 출국장에 조광희 비서실장, 허영 비서팀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흰 와이셔츠와 검정색 코트를 입은 안 전 후보는 노스페이스 백팩을 들었다. 안 전 후보는 사전에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ㆍ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등 캠프 출신 인사 30여명이 나와 안 전 후보를 배웅했다.

안 전 후보는 취재진에게 “잘 다녀오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한 후 출국장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동행자는 없었다.

그는 유민영 대변인에게 이번 대선과 관련한 소회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이를 비행기 출발시각인 6시10분께 발표할 계획이다.

안 전 후보는 오전 9시13분 자택 인근 용산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투표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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