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대구경북은 朴. 광주 호남은 文... 또 ’몰빵’ 투표
뉴스종합| 2012-12-19 18:52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역대 선거 때마다 나타났던 지역별 정치색이 18대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역별 지지세는 확연히 갈렸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경남과 경북권에서는 이번 대선에서도 박 후보 지지로 결집됐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경남권에서 박 후보는 62.0%를 얻은 반면 문 후보는 3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북권에서도 박 후보가 81.4%로 18.4%에 그친 문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문 후보 몰표가 쏟아졌다. 문 후보는 호남권에서 91.2%를 얻은 반면 박 후보는 8.6%에 그쳐 두자리 수 득표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권자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서는 문 후보 51.7%, 박 후보 48.0%로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

캐스팅보드 지역으로 눈길을 모았던 충청권에서는 박 후보가 53.7%로 46.1%에 머문 문 후보를 다소 앞질렀다.

이밖에 강원·제주권에서는 박 후보가 59.0%, 문 후보가 40.7%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박 후보 47.5%, 문 후보 52.2%, 부산은 박 후보 60.3%, 문 후보 39.5%, 대구는 박 후보 79.9%, 문 후보 19.9%였다.

인천은 박 후보 49.0%, 문 후보 50.6%, 광주는 박 후보 6.1%, 문 후보 93.8%, 대전은 박 후보 49.5%, 문 후보 50.5%, 울산의 경우 박 후보 59.9%, 문 후보 39.9%로 나타났다.

경기는 박 후보 48.8%, 문 후보 50.9%였으며 강원은 박 후보 61.3%, 문 후보 38.4%였다.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드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박 후보 56.6%, 문 후보 43.2%, 충남은 박 후보 54.0%, 문 후보 43.2%로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는 전북의 경우 박 후보 11.2%, 문 후보 88.5%, 전남은 박 후보 7.7%, 문 후보 92.1%로 파악됐다.

경북은 박 후보 82.1%, 문 후보 17.7%, 경남은 박 후보 62.9%, 문 후보 36.8%, 그리고 제주는 박 후보 51.8%, 문 후보 47.9%로 나타났다.

방송 3사 출구조사 전국 지지율은 박 후보는 50.1%, 문재인 후보는 48.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인 1.6% 포인트 이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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