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민주당, 방송3사 발표 나오자 탄식...“끝까지 가봐야 알 것”
뉴스종합| 2012-12-19 18:58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오후 6시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각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기대에 못 미친 결과가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70%가 넘는 투표율과 재외국민 투표 등이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을 이유로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개표상황실은 발표 전까지만도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높은 투표율로 서로 ‘수고했다’며 덕담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발표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 문재인 후보가 48.9%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한 참석 의원은 “그래요? 우리 자체 조사에선 그렇게 안 나왔다”고 밝혔고 다른 당직자도 “끝까지 봐야겠네”라고 했다. 지역별 결과가 나오자 “강원도가 아주 참패네...”, “부산은 40%가 넘는데 (방송3사) 출구조사가 왜 그러지?”, “끝까지 까봐야 알겠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 후보는 많은 경륜도 갖고 있고 이 시대의 민생 제대로 챙길 수 있는 후보라고 판단해서 우리는 현 시점에선 문 후보가 더 적임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호 의원은 “부재자와 해외투표가 있다. 그건 우리가 유리하니까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광온 대변인도 “지금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5시까지만 조사된 결과로 알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와 부재자 투표는 포함이 안 됐다. 저희들은 일희일비 하지 않고 개표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브리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아 이날 밤 11시, 또는 자정이 되어서야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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