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는 공동으로 멕시코 소노라도주 소도시 오나바스 인근에서 유골 25구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유골들이 1069년 전 마야시대의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유골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두개골의 기형적인 모양새다. 25구 중 13구는 두개골 뒤편이 길게 늘어져있다. 5구의 치아는 손상을 입었다.
연구팀에 속한 고고학자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모레노는 “메소아메리카문명에서 사회적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두개골 변형 의식을 치렀다”고 말했다.
모레노 박사는 이어 “멕시코 서부 나야리트주에는 어린이가 사춘기로 넘어갈 때 치아를 손상시키는 통과의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실을 고려해보면 메소아메리카문명과 다른 지역의 전통이 혼합한 양상이 이 유골들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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