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인천시, ‘투표율 탈꼴찌’ 성공… 그러나 전국 평균 못미쳐
뉴스종합| 2012-12-20 10:00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역대 선거때 마다 ‘투표율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시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간신히 최하위를 면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투표율에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시선관위는 지난 19일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인천 유권자 224만1366명 중 165만7753명이 투표해 74.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최종 집계했다.

전국 17개 시ㆍ도 중 인천시의 투표율은 충남(72.9%), 제주(73.3%), 강원도(73.8%)를 앞서며 14위를 기록했다.

‘투표율 만년 꼴찌’를 탈출했지만 7대 특ㆍ광역시에서는 여전히 최하위로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전국 투표율은 75.8%로 4050만7842명의 유권자 중 3072만2912명이 투표했다.

이는 인천시보다 1.2%p 높은 수치로 인천시는 유권자 224만1366명 중 165만7753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인천시의 이번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 때를 크게 앞섰다.

지난 4월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에서 인천은 유권자 220만7341명 중 불과 113만4365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율 51.4%로 집계되며 전국 평균 72.6%보다 무려 21.2%나 낮았다.

8개월 후 열린 이날 대선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 결과를 크게 앞섰다. 투표율은 22.6%가 높았고, 투표 참가자는 무려 50만명이 많았다.

특히 이날 투표율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투표율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열린 제16대 대선의 투표율은 67.8%이고, 2007년의 제17대 때는 57.4%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80~90년대의 투표율보다는 5~15%가 낮았다.

시선관위는 인천의 ‘투표율 탈꼴찌’ 결과에 대해 지난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2만 명이 더 참여한 투표 참여 체인레터 운동, 선거일을 앞두고 주택가, 재래시장 등 지역 곳곳에서 벌인 가두방송, 아파트 구내방송 등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17대 대선과 지난 4ㆍ11 총선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군ㆍ구를 표창하고, 기관평가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항 방침이다.

또 부평구 등 여타 지자체도 투표율 상승폭이 큰 5개 동을 선정해 해당 주민자치센터를 포상할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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