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박근혜 당선인 첫 행보는 국민대통합
뉴스종합| 2012-12-20 10:32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박근혜 당선인은 20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첫 행보를 ‘국민대통합’으로 열었다.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방문한 것은 그만큼 ‘국민대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남긴 글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며 국민대통합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참여정부와 문민정부, 실용정부로 이어진 역대 정부에서의 편가르기 정치를 종언하고, 국민대통합을 통해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이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이는 지난 8월 21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직후 첫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 등 광폭 행보로 ‘국민대통합’ 메시지를 전한 것과 같은 행보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행보를 내디딘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박근혜 당선인께서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실 것을 기대한다”는 승복의 변을 첫날 국민대통합 행보로 화답한 셈이다.

박 당선인은 특히 이달 중으로 광주 5ㆍ18 묘지 방문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신시대의 아픈 상처를 봉합하고 새 시대로 나가기 위해선 과거와의 화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박 당선인은 올해 안에 광주 5ㆍ18 국립묘지를 찾아 새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대통합 정부가 될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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