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박원순, 25만 중국동포 애로사항 직접 듣는다
뉴스종합| 2012-12-21 08:51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중국동포들의 서울생활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지난 2000년 이후 16번 째로 열리는 이번 미팅에선 서울에서 생활 중인 중국동포들의 애로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올해부터 서울타운미팅은 외국인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는 약 25만명으로 이번 미팅에는 중국동포 밀집지역인 영등포구 대림동 인근의 100여명이 초청됐다. 박 시장은 이들로부터 서울생활의 애환과 불편함을 듣고 문제점이 개선ㆍ보완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미팅은 먼저 중국동포 현장 전문가들이 동포들의 생활실태 등 현황을 발표한 후 서울생활 전반에 대한 집중 토론으로 이어진다. 

이후 중국동포 서울생활 모범사례 발표와 시장에게 바라는 사항을 기재한 희망엽서를 서울시장에게 전달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박우 한성대 교양교직학부 교수를 공동진행자로 배치해 자율적 토론을 유도하는 동시에 인터넷 생중계와 SNS를 활용한 쌍방향 소통으로 외국인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배현숙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중국동포들이 문화차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작 이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향후 중국동포들이 고향 같은 느낌으로 서울에서 지낼 수 있도록 어려운 점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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