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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제 차이 포용하고 갈등 보듬을 때”
뉴스종합| 2012-12-24 09:4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18대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 “이제 차이를 포용하고 갈등을 보듬는 국민통합과 대화합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어 갈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가 선택한 미래를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제목의 105차 라디오연설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과 세대, 이념에 따라 지지가 크게 갈렸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에는 모두가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 한번 실감한 선거였다”며 “국민 여러분도 새 정부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우리가 선택한 미래를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민의 선택과 부름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 또 문재인 후보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린다”며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승자와 패자를 동시에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선 “새로운 정부가 당장 직면한 중요한 과제는 안보와 경제”라며 “정부는 새 정부가 당면과제에 잘 대처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이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해서 한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세계경제는 금년보다 조금은 낫겠다고는 하지만 크게 낙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우리의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수출을 늘리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으며 다져온 선진 일류국가 기반을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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