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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거리 공평하려면…10구단 전북이 더 적합”
엔터테인먼트| 2012-12-27 10:54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놓고 수원-KT와 전라북도-부영이 경쟁하는 가운데, 구단별 이동거리 편차를 줄여 공평한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전북이 더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 전임 연구원인 김세형 박사가 내놓은 ‘10구단 체제에서 구단별 이동거리와 경기력의 상관관계’ 자료에 따르면 10구단 연고지로 수원보다 전북이 연간 이동거리의 공평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수원이 10구단으로 참여할 경우 5개 비수도권 구단의 연간 평균 이동거리(1만3116㎞)가 수도권 5개 구단(9728㎞)보다 34%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북에 10구단이 들어설 경우 6개 비수도권 구단(1만2162㎞)이 4개 수도권 구단(1만967㎞)에 비해 10%정도만 연간 이동거리가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15년 10개 구단이 162경기를 벌인다고 설정하고, 홈구장부터 원정구장까지의 왕복거리만을 계산했다.

실제로는 부산에서 창원으로 바로 이동해 NC와 3연전 원정을 치르는 경우 등이 있지만 연간 경기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에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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