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t이상 대형 보일러 시장 본격 진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대표 이영규)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알루미늄 생산시설에 설치될 대형 수관식보일러 4기를 첫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수관식 보일러는 1기 규모가 아파트 4층 높이에 달할 정도의 대형 보일러다. 폭 11.4m, 높이 14.5m, 길이 14m, 중량 350t에 달한다. 이 보일러는 1기마다 시간당 226t의 증기를 발생시키며, 사우디 북쪽 라즈알주르지역에 들어서는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공정에 사용된다.

이 보일러는 2기 화물선으로 30일까지 선적을 완료해 운송할 예정이며, 2013년 3월 사우디 현장에서 본격적인 설치공사가 시작된다. 웰크론강원은 사우디 현지에 플랜트 전문 엔지니어를 파견해 현장 설치와 시운전 전반에 대한 감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납품하는 설비는 지난해 12월에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한 미화 2400만달러 규모의 대형 보일러로, 웰크론강원은 창사 이래 최대 용량의 수관식 보일러를 수주해 대형 보일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대형 보일러 프로젝트는 기초설계에서 제작ㆍ설치ㆍ시운전에 이르기까지 100% 자체 기술력으로 수행했다”며 “세계 대형 보일러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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