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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예측] 전체 스마트폰 10대 중 4대는 삼성폰, 경쟁사들 일단 애플부터 넘고 보자
뉴스종합| 2013-01-01 09:0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2013년 전체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순위 업체들은 2위권 유지가 예상되는 애플 쫓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 자료를 취합한 결과,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 연구기관은 2013년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8억65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6억5500만대보다 2억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아이서플라이는 2013년 전체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을 54%로 내다봤다. 이는 2011년 35%, 2012년 46%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LTE폰만 따로 예측한 집계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12년 9000만대에 달했던 LTE스마트폰은 2013년 2억75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증가율은 무려 200%를 넘는다.

이 같은 분석을 종합하면 2013년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 비중이 더욱 올라가면서 그 중에서도 LTE스마트폰에 좀더 집중할 것으로 각 시장조사기관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얼마나 격차를 더 벌이며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인가이다. SA 조사에 따르면 2012년 3분기까지 삼성전자는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3분기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애플의 16%보다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현재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2012년 4분기 판매량이 충분히 6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12년 한 해 삼성전자의 총 판매량은 2억1000만대를 넘어 설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소 3억대 이상, 최대 3억5000만대까지 갈 것이란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스마트폰 10대 중 4대는 삼성폰이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201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 굳히기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후속 전략폰이 출시되기까지 갤럭시 노트2가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2 출시 발표 사진 [사진제공= 삼성전자]

이럴 경우 삼성전자를 쫓는 애플은 오히려 다른 경쟁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미 점유율과 판매량에서 애플이 삼성전자 절반 수준으로 뒤쳐졌기 때문이다.

애플 사냥 기업으로 가장 부각될 기업으로는 LG전자가 꼽힌다. SA조사에서 LG전자는 2012년 2분기 160만대(15.1%)의 LTE폰을 판매해 글로벌 LTE 시장 2위에 올랐다. 1분기대비 60%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최대 전략폰 옵티머스G가 본격 판매된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이 같은 실적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화권 다크호스인 ZTE, 화웨이와 함께 윈도폰으로 반격을 노리는 HTC도 물망에 오른다. 반면 노키아, 리서치 인 모션, 모토로라 등은 2013년에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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