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SK컴즈 새 파트너는 ’다음’...검색광고 시장 NHN vs 다음 양강구도 굳어지나
뉴스종합| 2012-12-28 08:00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 포털 네이트의 검색광고 새 파트너로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했다. 양사는 다음 달 1일부터 SK컴즈의 검색광고 일부를 다음 자체 광고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다음이 오버추어코리아를 통해 노출되던 네이트 검색광고 영역의 운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검색광고 시장에서 다음이 NHN을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SK컴즈는는 네이트의 검색광고 중 일부를 온라인검색광고 서비스업체 오버추어 코리아에 일임했다. 그러나 야후 본사의 지시에 따라 오버추어 코리아가 올해 말로 사업을 종료하게 되면서 최근 업계에서는 SK컴즈가 차기 파트너로 누구를 선정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SK컴즈는 지난 2년간 업계에서 네이버의 독주를 막고자 다음, 줌, 파란 등 다른 포털과 다각도로 협력해 왔기 때문에 다음과의 계약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지만 다음의 광고단가가 NHN에 비해 낮아 최근 수익이 악화된 SK컴즈가 NHN을 선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SK컴즈는 결국 다음과의 신뢰를 택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 해 4월 검색광고를 포함한 MOU를 체결해 양사는 상호 자사 포털 사이트의 일정 부분을 상대 업체에 맡겨 운영하면서 업계에서 네이버의 독주를 막는데 주력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그간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검색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한국시장에서 연내 철수하는 오버추어 코리아의 파트너사 흡수에 총력을 기울여 이달 중순 오버추어코리아의 유효 광고주 95%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오버추어 사업 종료에 대비해 꾸준히 광고주를 확보, 현재 17만 명 정도의 검색광고주를 끌어모았다. 지난 11월 실적발표 당시 자체광고플랫폼으로 현재 25만 명 정도의 광고주를 보유한 NHN을 80%까지 따라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수익이 하락하긴 했지만 업계 2,3위를 달리는 네이트의 검색광고를 확보함으로써 검색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영향력을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규 SK컴즈 CRO는 “이번 제휴로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광고주의 정보 제공을, 광고주에게는 다음과 네이트 양사의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양사는 광고주 및 대행사들에게 보다 다양한 광고 집행기회 제공은 물론 이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