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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헌정광고, “끝은 시작이다”
뉴스종합| 2012-12-28 14:33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지지자들을 위한 헌정 광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문재인 헌정광고 -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1분30여 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문재인 전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과 선거 전날이었던 지난 19일 서울광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 광고는 문 전 후보의 TV 광고를 만들었던 카피라이터 정철 씨 등 기획자와 PD, 성우들이 힘을 모아 제작비 일체를 자비 부담해 만들었다.

정철 씨 등 제작팀은 유튜브 게시글을 통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광고를 만들었던 광고쟁이들이 문재인 후보와 허탈에 빠진 절반의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만든 마지막 광고”라고 소개했다. 


광고는 문 전 후보에 대해 “아름답게 살아왔고 아름답게 일어섰고 아름답게 싸워준 사람”,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건지 내게 물어온 사람”, “내 안에서 시들어버린 뜨거움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이라며 “그래서 아쉬움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어 광고는 “끝은 시작이다. 언젠가는 우리 정치에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날이 올 것이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람이 먼저다, 영원히…”라는 문 전 후보의 선거 모토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음은 헌정광고 카피 전문.

이제 남자에게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답게 살아왔고

아름답게 일어섰고

아름답게 싸워준 사람.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건지 내게 물어온 사람.

내 안에서 시들어버린 뜨거움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

그래서 아쉬움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 사람.

끝은 시작이다.

2012년 12월 19일.

이 날을 수천만 개의 아름다운 마음이 별처럼 쏟아진 날로 기억하자.

언젠가는 우리 정치에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날이 올 것이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니까.

사람이 먼저다, 영원히...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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