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일 삼성증권은 2013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상장 종목 가운데 글로벌 매크로 환경, 1월 주요 변수, 컨디션(업황과 실적) 등을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가장 견조한 IT업종과 아시아 중산층 소비확대 수혜주를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번타자로는 중소형주인 다우기술이 꼽혔다. 올해부터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의 80억원 이하 공공수주 사업에 대한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기업용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의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기술은 또 키움증권(47.7%), 사람인에이치알(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높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2번타자로는 삼성SDI가 꼽혔다. 삼성SDI는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 핸드셋 부문의 고공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3번타자는 빙그레다.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가 효자 상품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4번타자로는 글로벌 IT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꼽혔다.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5번타자는 현대차가 선정됐다. 엔화약세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나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브라질ㆍ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어 6번타자로는 LG상사가 꼽혔다. 자원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LG상사는 전세계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 전력난으로 인한 석탄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어 보안시스템 서비스 부문의 국내 최고 업체인 에스원과 혈액제제 및 백신제제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브랜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하고 있는 영원무역이 각각 7번타자, 8번타자, 9번타자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투수에는 중국 소비 수혜주인 CJ가 선정됐다. CJ는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를 핵심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고, 주요 선진국들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지속됨에 따른 원화강세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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