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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맑음, 자동차ㆍ기계 구름조금, 건설ㆍ조선 흐림
뉴스종합| 2013-01-03 12:26
한국과 중국ㆍ미국 등 주요국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산업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3년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종은 ‘맑음’으로 예측됐다. 자동차ㆍ기계ㆍ정유ㆍ석유화학ㆍ섬유ㆍ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 조금’, 건설ㆍ조선 등 2개 업종은 ‘흐림’으로 예상됐다. ‘비’로 예보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 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직은 불황국면이지만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고성장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중국 시진핑 시대 수혜업종인 석유화학,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업종인 섬유, LNGㆍ해양플랜트 수주가 활발한 조선, 자동차ㆍ조선 등의 공급처인 철강 등은 지난해에 비해 1단계씩 나아졌다.

올해 가장 쾌청한 업종은 정보통신산업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화함에 따라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휴대전화 부문이 경기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구름 조금’으로, 6종의 신차 출시와 기아차 광주 공장 증설로 수출은 3.1% 증가하고 내수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업종도 ‘구름 조금’으로 예보됐다. 3월 중국 시진핑 시대가 개막되면 내수경기 부양책을 펼 것이어서 대중국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종도 ‘구름 조금’으로,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석유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산 경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늘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업종은 자동차ㆍ기계ㆍ조선 등 수요산업의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전망이어서 내수호전이 예상된다.

건설과 조선은 각각 건설공사 수주 증가폭이 미미하고, 수급여건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에 이어 경기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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