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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박찬호?혜민스님, 마포대교에서 무슨일이?
뉴스종합| 2013-01-03 15:19

지난 1일 방송된 SBS <땡큐-스님,배우, 그리고 야구선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연자인 차인표, 박찬호, 혜민스님이 직접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 작성한 희망의 문구들이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기 다른 세 남자들이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아가는 여행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이 프로그램에서, 차인표, 박찬호, 혜민스님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여 “단지 얘기만 나누고 그치는 것은 아쉽다”는 마음을 모아, 희망을 잃은 이들을 위로 하는 마포대교의 '생명의 다리' 문구를 직접 작성했다.


 이들 세 남자의 진정성이 묻어난 문구는 한강다리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 설치됐다. <땡큐>는 단순히 TV 프로그램으로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자살문제에 대한 고민을 사회적으로 확대하여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예능의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세 남자가 직접 작성한 문구는 각자의 인생 철학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어 더 깊은 감동을 전했다. 혜민스님은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날 사랑해 주세요. 이렇게 사는 내가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에게 말해주세요', 박찬호는 '저도 모든 걸 놓고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몸을 돌리고 마음을 열어보세요. 제 손을 잡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차인표는 '엄마는 아기를 낳아 온 마음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수백 번을 반복해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의 생명은 국보보다 더 소중한 최고의 선물입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말했다.


생명의 다리에 대한 문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내용처럼 진짜 훈훈한 문구. 마음이 뭉클해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 같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위대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생명의 다리가 이제 죽음이 아닌 새 삶으로 변화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1월1일 저에게 새 생명의 에너지를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견이 잇따랐다.


세 사람이 작성한 문구는 작년 12월 26일부터 마포대교 남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마포대교를 방문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명인들의 마포대교 문구 참여를 시작으로, 삼성생명은 1월 중순부터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공모 이벤트를 실시하여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문구를 마포대교에 게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의 다리'는 삼성생명이 서울시와 함께 기획, 제작한 세계 최초의 스토리텔링형 교각으로, 지난 2012년 9월 26일 개통된 후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현재 온라인을 통한 삼성생명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조회수 85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서울 한강의 가볼 만한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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