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 시장서 가장 인기없는 차는?
뉴스종합| 2013-01-07 09:35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는 에쿠스,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자체가 고가 인데다 에쿠스는 지난해 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S클래스는 올해 말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 출시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중고차 업체 SK엔카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부터 12월까지 최근 2달간 국산, 수입 중고차의 평균 판매일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현대 에쿠스(신형), 수입은 벤츠 S-클래스가 가장 늦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쿠스(신형)는 평균 판매일이 38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대표 대형차인 오피러스(35일), 그랜저 XG(32일), 에쿠스(32일) 역시 판매가 완료되기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판매 기간이 긴 국산 중고차 순위에서 상위권의 7개 차종이 모두 대형차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중형차 중에서는 EF 쏘나타(29일)가 9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수입 중고차는 벤츠의 대형 모델인 S-클래스가 평균 판매일 50일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뉴 비틀이 45위로 2위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도 S-클래스를 비롯한 페이톤(41일), 300C(40일), S80(35일), 뉴 7시리즈(34일) 등 대형차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정인국 이사는 “국산과 수입 중고차 모두 대형차의 판매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지 않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차 일수록 딱 맞는 매수자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