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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200조원’시대 열었다…영업익 8조8000억원 사상최대
뉴스종합| 2013-01-08 09:28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삼성전자가 한해‘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30조원에 육박했다. 매출과 영업익의 ‘200-30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익 8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52조1800억원)에 비해 7.32% 증가했고, 영업익은 전분기에 비해 9.18%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과 영업익은 사상 최대다. ▶관련기사 ○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45조500억원을 거뒀고, 4분기와 합쳐 매출 20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국내 개별 기업 최초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덩치를 3배 정도 키우게 됐다. 지난 2008년 매출 규모가 72조9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만에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4분기 8조8000억원을 합쳐 지난해 총 29조100억원을 기록했다. 30조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분기 9조원에 근접하는 영업익을 올림으로써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익은 휴대폰 사업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판매 호조가 호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휴대폰은 2억개 이상 팔리며, 영업익의 반 이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2012년 실적이 호조세로 마감함에 따라 올해 삼성의 신규 투자와 신제품 출시 등의 각종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최종 실적은 이달말 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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