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긴급)‘혈액지문 분석’으로 암진단 가능한 시대 온다
뉴스종합| 2013-01-08 10:19
SK케미칼, 국립암센터와 암진단사업 협력키로


간편하고 정확한 신개념 암진단법이 곧 서비스될 예정이다.

SK케미칼(대표 김창근)은 국립암센터와 ‘혈액지문 분석기법에 의한 암 진단법’ 기술도입 및 서비스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새로운 암 진단법 개발과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산ㆍ연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할 새로운 암진단법은 기존 검사법에 비해 간편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방사능 노출 없이 경제적 비용으로 간단하게 암 검진을 마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상용화 서비스는 올해 대장암 진단법부터 시작해 위암, 유방암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안정적인 암 진단법 서비스 기반을 확보, 국가암정복사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암생존률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국가암정복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며 “본 기술을 이용한 암진단법이 보다 빠르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이인석 대표는 “이번 산ㆍ연협력을 통해 국민보건과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혈액지문 분석기법이란 암의 유무에 따라 인체의 대사산물이 변화될 수 있다는데 착안, 2006년부터 국립암센터에서 개발해왔다. 암환자들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산물들의 질량분석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암발생 여부를 진단하는 기법이다. 혈액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한번의 분석을 통해 여러 종의 암을 진단할 수도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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