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급락…채산성 악화 현실화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보다 0.2% 떨어졌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2008년 21.8%를 기록한 이후 2009년 -0.2%, 2010년 -2.6%로 떨어졌다가 2011년 4.4%의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6.2% 각각 내려앉았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치는 2010년 4월 6.7%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물가가 줄줄이 내렸다. 냉연강대(-24%) D램(-23.9%) 플래시메모리(-19.5%) 무선전화기(-15.2%) 중형승용차(-6.8%) 등이 모두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산품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6.1% 떨어졌다. 환율 변동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2%, 전월 대비 0.5% 상승했지만 원화 환산가격이 떨어져 실제 수출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수입물가 상승률은 -0.6%를 나타내며 3년 만에 하락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