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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 속 유상증자↓ 무상증자↑
뉴스종합| 2013-01-13 12:39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상증자는 대폭 늘어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도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납입일 기준)는 총 189사 258건으로, 23억 3000만주 7조77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총 226사 321건에 21억 3400만주 13조 955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증자금액은 40% 넘게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은 64사 84건 6조 5745억원으로 증자금액 기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은 125사 174건 1조 2052억원으로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 보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14%인 3억 500만주(1조 905억원), 주주배정방식이 6.1%인 4억 700만주(4753억원), 일반공모방식이 6.5%인 1억 6300만주(5084억원), 제3자배정방식이 73.3%인 14억 5500만주(5조 7055억원)에 달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이 가장 많이 선호된 것이 특징이다.

2012년도 상장법인의 무상증자는 총 60사 62건 4억 5380만주로, 2011년 64사 64건 3억 421만주보다 회사수는 6.3% 감소했으나, 증자주식수는 49.2% 대폭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7사 1억 29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43사 3억 5351만주로, 2011년도에 이어 2012년에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으며 무상증자 재원별로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의 대부분인 93.5%로 가장 높았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슈넬생명과학, 우진 등이 배정비율이 1주당 각 1.0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서진오티모티브가 1주당 4.1주, 씨그널정보통신이 1주당 3주, 이엠텍이 1.7주, 에스에프씨가 1주당 1.5주, 레드로버가 1주당 1.0주를 배정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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