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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유행 확산, 국내 증시 영향은?
뉴스종합| 2013-01-14 09:00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전세계적 인플루엔자 유행과 관련, “지난 2009~2010년 신종플루 유행에 따른 독감백신 사용량 급증의 특수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미국은 122개 도시에서 전체 사망자 수의 7.3%가 감기나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독감 ‘유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에서도 빠르게 독감 감염 환자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 또한 인플루엔자의사환자분율(독감 의심 환자/1000)이 3주전 2.8명에서 1주전 3.7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단기간 내 ‘유행주의보’ 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으며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감 확산으로 기존 권장 접종 시기를 지난 1월 이후에도 독감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 독감백신 과잉공급 현상으로 4분기 백신 반품, 1분기 잔여 물량 폐기 리스크를 가지고 있던 독감백신 공급업체(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 등)들은 반품 물량 급증에 대한 우려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09~2010년 신종플루 유행 이후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형’이 이미 WHO 독감백신 표준 바이러스(H1N1, H3N2, B형)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당시 신종플루 유행 때와 같은 독감백신 사용량 급증의 특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현재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유행단계(4‰)에 근접하기는 했으나, 신종플루 유행 시기를 제외한 평균 수준 대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크게 독감유행의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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