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전력이 요르단 광물에너지자원부(MEMR)가 국제경쟁입찰로 시행한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푸제이즈에 9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20년 동안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억8700만달러에 달한다.
한전이 단독지분 100%로 참여한 풍력발전 입찰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고 2015년 상반기에는 발전소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할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KEXIM)을 주축으로,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은 포스코건설이 수행하고, 준공 후 운영 및 유지보수도 한전이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성공은 유럽계 업체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는 전세계 풍력 IPP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있다. 중동지역에서 화력 발전에 이어 풍력분야로의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풍력 IPP시장에서 수주기회 확대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주도로 포스코건설이 EPC 사업자로 참여해, 한국 기업들간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전력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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