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
코스피 2000선 공방에 공매도 늘었다
뉴스종합| 2013-01-15 09:30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최근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매도 물량이 늘고 있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시장 조정과 함께 바닥권까지 감소했던 공매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KOSPI200 shortratio(공매도 수량/거래량, 5MA)는 작년 연말에 (2009년 이후)평균치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연초 이후 다시 상승 반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 공매도가 많았고,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철강주에 대한 공매도도 전주보다 늘어났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에 대한 공매도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그 동안 주가 반등 폭이 컸던 소재/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산업재 업종 이외에는 엔씨소프트, NHN 등 인터넷/게임주 공매도 증가가 눈에 띄었다. 엔씨소프트, NHN은 정부의 게임 규제 강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빠르게 상승했던 시장이 잠시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어닝시즌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공매도가 늘어난 철강, 조선 등 주요 소재/산업재 업종들의 작년 4분기와 올해 이익전망은 아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금융을 제외한 KOSPI100 종목 중에서는 한라공조, 현대건설, LG유플러스, 제일기획의 금주 short ratio가 최근 반년 평균 + 2σ값을 상회해, 공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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