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개편 발표후 수혜기대
영인프런티어·대한과학 등 상승
해수부 부활불구 관련주는 약세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과학기술 기자재 관련주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소프트웨어와 통신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개장 직후 코스닥시장에서 영인프런티어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한과학, 서린바이오 등 과학기술 기자재주들이 7~12%에 달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인프런티어는 각종 연구기자재, 시약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대한과학도 연구용 실험기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서린바이오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및 생산에 사용되는 바이오시약, 기자재 등을 생산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포괄하며,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 대한 활발한 지원을 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CT조직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있던 정보통신기술의 진흥 역할을 이관하는 것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ICT가 정보와 통신기술을 의미하지만 통신과 다른 업종의 융합도 적극 고려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점에서 통신의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의 중심은 규제보다 진흥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고 통신의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통신서비스업체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수산부 부활 소식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항만물류시스템업체 케이엘넷, 항만물류솔루션개발업체 토털소프트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이들 종목은 해양수산부 부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3~5%대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