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을 위해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아시아권 수출 및 인허가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메디포스트홍콩(Medipost HK)’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를 확정했다.
현지법인은 카티스템의 홍콩, 마카오 직수출을 비롯해 중국, 대만 영업 활동 및 아시아권 추가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위치는 홍콩 중심부인 하코트가(Harcourt Road)다.
이장영 메디포스트 홍콩법인장(전무)은 “법인 설립으로 범(汎)중화권 국가에서 카티스템 판매와 관련한 행정 처리 및 법적 절차 등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1월 카티스템의 홍콩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현재 홍콩 및 마카오 보건당국의 판매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연골 결손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정식 임상시험 1~3상을 모두 완료하고 지난해 1월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홍콩 제휴사인 이튼(Eton) 사의 줄기세포 부문이 홍콩생명과학기술집단유한공사로 흡수됨에 따라 계약 일체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홍콩생명과학과 체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