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남 구룡마을, 민ㆍ관 머리맞대 ‘친환경 자족마을’로 개발
뉴스종합| 2013-01-17 14:3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최대의 무허가촌인 강남구 개포동 567번지 일대 구룡마을이 민ㆍ관이 공동 수립한 계획에 따라 주거ㆍ복지ㆍ편의 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자족형 마을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를 한 구룡마을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려고 주민대표, 전문가, 시ㆍ구ㆍSH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도시계획 분야의 학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가 참여,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 지도ㆍ조정ㆍ협의를 주도한다. 건축, 교통, 환경, 안전, 갈등조정 등 분야별 전문가들도 자문을 수행해 계획의완성도를 높인다.

구룡마을 관리를 담당하는 강남구는 공고를 거쳐 주민 다수의 추천을 받은 자 중에서 거주민과 토지주 대표 각 3인을 주민대표단으로 선정했다. 주민대표단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계획(안) 협의와 주요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한다.

시는 2~3월 중 시민, 대학생, 전문가 공모를 거쳐 얻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룡마을 개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주민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10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서 토지보상계획과 주민 이주대책 등을 마련해 실시계획인가를 마친 뒤 2016년 말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모에서 좋은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 주민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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