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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 “부처 이기주의에 편들 일이 아니다”
뉴스종합| 2013-01-18 09:35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주통합당ㆍ제주갑)은 1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일각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반대 기류가 흐르는 것과 관련 “부처 이기주의에 편들 일이 아니다”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인수위원회에서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의 외통위원장까지 나서 직접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좀 지켜봐야 하는 일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에서 외교통상부의 ‘통상’을 지식경제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외교부 측은 강력히 반발했고 안홍준 국회 외통위원장도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 차원에서 설득해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강 위원장은 “(안 위원장이) 부처 이기주의에 기대고 있는데 적절치 않다. 또 이 문제는 국회에서 다룰 문제도 아닌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강 위원장은 통상이 이전될 경우 FTA 등 타국과의 협상에서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과 관련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측면에서 봐야 한다. 어느 부서에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통상 부분이 제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ㆍ제조 분야 등과의 연계성에서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결정으로 15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로 개편될 예정이다. 중견기업 정책과 지역특화 발전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넘기고, 정보통신진흥 업무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대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통상 기능을 가져왔다. 현재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담당했던 통상 교섭 업무는 차기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이전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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