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카고 심포니 내한공연…로린 마젤이 지휘봉
라이프| 2013-01-21 10:58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 일정을 취소한 리카르도 무티 대신 로린 마젤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의 지휘봉을 잡는다.

다음 달 6일과 7일에 예정된 CSO의 첫 내한공연은 로린 마젤이 지휘하며, 타이페이를 제외한 CSO의 홍콩, 상하이, 톈진 등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 일정도 그가 대신 진행한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에서 지휘했고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았던 로린 마젤은 2008년 뉴욕 필과 함께 평양 공연을 이뤄내기도 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서 11회나 지휘했고 베를린 필하모닉으로부터 한스 폰 뷜로 메달을 받았다. 그는 20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7000회가 넘는 공연을 한 거장이다. 지난해부터 뮌헨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로 취임한 로린 마젤은 오는 4월에도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내한공연이 예정돼있다.

6일 내한공연 1부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5번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로 변경됐다. 또한 기획사 측은 예매자가 이번 지휘자 변경으로 환불을 원할 경우 공연 시작 전까지 별도의 취소수수료 없이 티켓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리카르도 무티는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악성 독감으로 시카고 현지 공연을 취소하고 이탈리아로 돌아갔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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