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민 절반이 “나는 하위층”
뉴스종합| 2013-01-21 11:27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정도가 자신을 하위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미래 보건복지 방향설정과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6개 광역시ㆍ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득 인식 및 복지욕구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5%가 자기 가구의 소득 수준이 중간 미만인 하위층이라고 평가했다. 중간 정도라는 대답은 36.9%였고, 10.5%만 상위층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하위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37.5%만 하위층으로 인식한 반면, 40대는 47.0%, 60대는 69.9%가 하위층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스스로 상위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에서 17.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청년 실업 등의 문제와 상관없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세대에 속하는 부모와 생계를 같이하는 청년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현 정부의 보건복지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28.3%로, 만족한다는 의견(18.4%)보다 많았다. 특히 0~5세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불만족 의견이 34.7%로 높게 나타나 보육 및 자녀교육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에 대해서는 60% 정도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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