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이상 노인 실태조사 분석
22일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2012)를 재분석한 결과,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희망하는 758명 가운데 495명(65.3%)은 취업 또는 구직 이유로 ‘생계비 마련’을 꼽았다. 다음은 ‘용돈 마련’(10.8%)이 차지했으며, ‘건강 유지’(8.3%),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6.3%), ‘능력ㆍ경력 발휘’(5.4%), ‘대인관계 유지’(0.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현재 일을 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 1473명을 대상으로 취업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31.2%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22.9%가 ‘나이가 많아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 여유와 상관없이 더 일하고 싶지 않아서’가 20.1%, ‘일하고 싶지만 가족수발 등 집안일 때문에’가 8.7%였다. 7.2%는 ‘경제적 여유로 일할 필요가 없어서’, 5.4%는 ‘한 번도 일해본 적이 없어서’라고 이유를 답했다.
이밖에 65세 이상 서울 고령자 267명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노인 관련 정책을 설문(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취업지원’(33.9%), ‘노후 소득지원’(30%), ‘요양보호 서비스’(14%), ‘건강증진 서비스’(7.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고령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과 나이로 인해 일터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실적인 취업과 소득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